러시아인과 조지아인들에게 있어서 아르메니아, 아제르바이
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설명드립니다.
조지아는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표방했지만, 실제로는 아제르바이잔에 더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습니다. 2020년 분쟁 당시 조지아는 군사 물자의 육로 및 항공 운송을 모두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, 실제로는 아르메니아로 가는 인도적 지원마저 차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. 아르메니아의 대부분의 무역이 조지아를 통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.
조지아인들은 아제르바이잔에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입니다. 조지아는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천연가스의 95%를 공급받고 있어 경제적으로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아르메니아가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경제연합(EEU)과 집단안보조약기구(CSTO)의 회원국이라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.
조지아에서의 민족 간 결혼에 대한 태도를 보면 조지아인들은 우크라이나인(45%), 러시아인(42%), 그리스인(41%)과의 결혼을 가장 선호합니다. 이란인, 터키인, 인도인, 쿠르드인, 중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77-80%의 높은 반대율을 보입니다. 종교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며, 정교회 신자들과의 결혼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최근 들어 조지아에서는 다민족 간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. 아제르바이잔인과의 결혼에 대한 수용도가 11% 증가했으며, 터키인과의 결혼에 대한 수용도도 10% 증가했습니다. 그러나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쿠르드인(-15%), 터키인(-14%), 유대인, 미국인, 아르메니아인(-12%)과의 협력에 대한 수용도가 감소했습니다.